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곡 신청 안녕하세요 사연을 적어봅니다.

시안양 2018.12.16 22:47 조회 수 : 146

안녕하세요 이제 25살이 되는 여자 사람입니다.



남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내가 아프고 힘들어도 내색하지 못하는 미련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.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"갑자기 너 왜 그래?" 라는 말이 무서워서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. 늘 남이 신경쓰이고 나를 희생해야만한다는 생각이 듭니다.



파란 하늘이나 까만 하늘을 보면 참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.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, 새가 지저귀는 소리, 고양이가 살금살금 지나가는 소리들이 들릴 정도로 조용한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저는 이 세상에서 벗어난 것처럼 잠시 어지러워져 눈을 꼭 감아야만 합니다.







그리고 저에게 한가지 잊지 못할 슬픈 추억이 있습니다...





초등학생 때 여러명이서 팀을 꾸려 학원을 같이 다니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. 그 애는 그 중 하나였죠. 남자애였어요.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동생을 사랑하던 가족애가 강한 아이였습니다. 제가 그 아이를 남몰래 좋아하기도 했고 먹을 것도 나눠먹기도 한 기억도 있었고 함께 놀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학원이 끝나고 놀자고 조르기도 했습니다. 저희는 중학생이 되고 학교가 갈라져 연락을 할 수 없었습니다. 그렇게 잊고 살았죠.. 그러던중 제가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갈 그 해 공부를 하려고 도서관을 갔던 날, 맞은편 책상 쪽에 그 남자애가 있었어요. 눈이 마주친 것 같았는데 부끄러워서 눈을 피했었어요. 안색이 어두웠는데.. 그저 반가움에 가슴만 두근두근 뛰었죠. 인사도 못한채 헤어졌어요. 그리고 그 다음주에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기다리는데 맞은편에 그 남자애가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있었어요. 그걸보고 인사할까 생각했는데 제 몰골이 말이 아니어서 용기를 내지 못했어요. 그 때도 그 아이의 안색은 좋지 않았습니다. 그리고 곧이어.. 소문이 돌았습니다. 옆학교 학생이 자살했단 소식을요. 학업스트레스로 자살했다고 합니다. 장례식에 갔는데 그 아이의 영정사진과 앞에 놓여진 안경을 보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꿈일거란 생각에 현실을 부정했습니다.





장례식에 다녀온 날 깜박 잠이 들었고 꿈을 꾸었습니다. 횡단보도를 건너온 그 아이에게 인사를 건네려고 다가갔는데 저승사자를 봤습니다. 움직이지 못해서 인사도 못건넸습니다.





아직도 그 아이의 기일이 오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. 제가 그 아이를 꿈에서 만나서 밝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.. 어릴 때 참 많이 좋아했다고, 인사 못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?



이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해주실 수 있을까요? 이 사연을.. 제가 그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음악으로 담아주실 수 있을까요?​​​​​​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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